원주소방서가 2014년 원주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2013년과 비교해 화재 건수와 재산피해액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건수는 2012년 375건, 2013년 326건, 2014년 367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재산피해액은 최근 3년 새 가장 많았다.

재산피해액은 2012년 14억1천500만원, 2013년 16억9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3억6천7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빈번했다. 담배꽁초 투기, 소각 및 불티 날림 등이 원인이 됐던 부주의 화재는 218건으로, 전체 화재 가운데 59.4%를 차지했다.

2013년 144건(전체 화재 중 44.1%)에 비해 15% 가량 증가해 경각심이 요구된다. 부주의 화재 다음으로 기계적 요인이 48건(13.1%)이었으며, 전기적 요인 43건(11.7%), 원인미상 31건(8.4%)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이 27.5%를 차지했고, 주거시설에선 20.7%, 기타시설에서 34.3% 발생했다.

김상철 원주소방서장은 "2014년 화재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예방 홍보와 소방안전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서 화재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