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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분양 호기 끝났다"
아파트·오피스텔 7천세대…공급 과잉
2015년 01월 12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앞으로 건설되는 강원원주 혁신도시(이하 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분양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물량이 2천세대 가까이 승인된데다 임대 및 분양물량도 5천세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입주가 올해 마무리되고 정주여건 조성이 내년이나 차후년 완료될 것을 고려하면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가 원주 부동산 시장을 휩쓸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 혁신도시에서 최초로 분양된 아파트는 B-3블록 1천110세대였다. 지난해 2월 입주를 완료했는데 70%로 배정된 공공기관 임직원 물량을 겨우 채운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B-5블록 424세대는 입주가 진행 중인데 이마저도 100% 분양은 못이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아파트들의 공급과잉 현상이다. 2013년 3월 분양된 원건설 힐데스하임은 청약당시 624가구 모집에 266가구가 미달됐으며 B-6·7블록에 위치한 1천546세대의 임대아파트, '부영 사랑으로'도 계약률이 신통치 않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A부동산 대표는 "지난해 9월 부영 사랑으로가 임대분양 공고를 낸 이후에 지금까지도 5층에 물건이 남아있다"며 "비선호층인 저층을 제외하고 중간층에 미계약 물건이 남아있다는 것은 그 만큼 분양이 쉽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의 임대계약률을 60~70%로 추정했다.

게다가 공공기관들이 직원들의 가족이주를 독려하기 보다는 나홀로 이주족을 위한 합숙소를 대량 계약한 것도 미분양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LH 강원원주혁신도시사업단은 지난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104세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5세대, 한국관광공사 30세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16세대, 대한석탄공사 15세대 등 260세대가 합숙소로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들은 전용면적 74~84㎡ 규모로 방 3개짜리 아파트들이어서 최대 780명의 직원이 합숙소 생활을 할 수 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이 4천5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직원의 20% 정도는 합숙소나 기숙사에서 숙식할 것이라는 대목이다. B부동산 대표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혁신도시와 가까운 청솔아파트 등에 전월세 계약을 맺고 있고 아파트 신규분양보다는 오피스텔 계약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정부가 혁신도시 임직원들에게 내놓은 아파트 특별 배정물량의 70%는 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아건설(주)는 혁신도시 C-6블록에 84~123㎡ 규모 418세대의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다. 혁신도시 외에는 단계동 봉화산 2택지에 한가람이스탑(주) 60~84㎡ 222세대 건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정면 원주기업도시에는 롯데건설이 하반기에 아파트 분양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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