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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안전불감증 '심각'
중앙·시민전통시장 3년간 4건…부주의·합선
2015년 01월 12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강원도가 최근 3년간 도내 18개 시·군의 전통시장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주시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노후가 주원인으로 시 당국과 상인회의 각별한 안전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도내 전통시장에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춘천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주가 그 다음이었다. 중앙시장과 중앙시민전통시장에서 각각 2건 발생했는데 피해금액은 소방서 추산 300여만원이었다. 피해규모에서는 춘천 5천55만원, 양양 2천857만원에 이어 세 번째지만 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소방 전문가들은 중앙시장 구조상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2건의 화재원인이 전기적 요인이라는 점은 시 당국과 시장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2008년 3월 중앙시장 한 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는 7곳 점포로 번져 소방서 추산 3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같은해 9월 발생한 화재도 음식점 전기합선이 원인으로 대형화재로 이어질뻔 했다. 당시 원주소방서는 계단과 복도에 가구와 목재가 많고 노후 전선이 많아 화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형 화재를 경험했지만 안전의식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1년 말 원주시가 13억원을 들여 중앙시장에 비가림시설을 완공했지만 빗물이 벽면을 타고 내려와 전기 합선이 우려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고, 최근에는 상인들이 원도심 재생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중앙시장 곳곳에 음향장치를 설치해 시험 가동하는 도중 전기합선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앙시장 한 상인은 "재건축보다는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손님들을 더 끌어모으자는 상인들 의견이 많다"며 "이럴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이 전기문제인데 전면적인 안전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주의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등 2건의 화재가 발생한 중앙시민전통시장의 안전불감증도 중앙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시장 모두 규모가 크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시장 내로 진입해 화재를 진압해야 하지만 소방도로는 상인들이 매대로 침범했고 시장에 비치된 소화기도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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