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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면 대책위 발족…"강경대응"
매지리 사격장 이전사업 논란 확산
2015년 01월 12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1군사령부가 관할하고 1107야전공병단이 관리하는 흥업면 매지리 사격장이 귀래면 이전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귀래면 주민들은 강경 대응하고 있다.

흥업면 매지리 무수막 마을에 위치한 사격장은 사격소음 등으로 인해 흥업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2012년부터 이전사업이 추진됐다. 흥업면 주민, 군, 원주시가 협조해 현재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대체부지를 검토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년간 흥업면 매지리와 대안리 2개소씩 4곳이 대체부지로 제시됐으나 3곳은 주민 반대에 부딪혔고 1곳은 재해위험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어서 무산됐다.

이후 5번째 대체부지로 떠오른 곳이 바로 귀래면 운계3리 운계사 인근 부지다. 그러나 흥업면에 자리 잡은 사격장을 돌연 귀래면으로 이전하겠다는 소식이 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컨설팅 업체에서 대체부지를 소유한 귀래면 주민 일부를 설득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귀래면 14개리 이장단 등을 중심으로 지난 3일 대책위원회가 발족됐으며, 매지리 사격장 이전사업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지금도 귀래면이 경제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기피시설인 사격장이 이전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0년 원주-충주 자동차 전용도로가 완전히 개통된 이후 귀래면소재지, 양안치고개, 백운령 일대로 이동하는 차량이 급격히 줄면서 상가 매출이 반 이상 줄었고 폐업하는 점포도 줄을 잇고 있으며 농민들 또한 심대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대책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상호 곤충농장 벅스팜 대표는 "주민들 모르게 대체부지를 검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개했다"며 "사격장 이전은 곧 귀래면의 생존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귀래면과 흥업면 주민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귀래면사무소에서 열린 원주시와 주민 간 간담회에서도 주민들은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이날 원주시에 진정서를 비롯해 주민 560여명이 작성한 서명부를 접수했다. 또한 주민들 의지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1군사령부, 국방부를 상대로도 항의할 뜻을 밝혔다.

김수녕 대책위원장은 "인구 2천명에 불과해 원주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귀래면을 농락하는 처사"라며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흥업면 주민과 군 측의 요청에 따라 해당 부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부지는 확정하지 않았으며, 귀래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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