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DF·SRF 열병합발전소 반대 시민대책위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중부발전에 사전공개 검증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RDF·SRF 열병합발전소 반대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중부발전에 RDF열병합발전소 사전공개 검증에 조속히 응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원주시와 한국중부발전에 열병합발전소 공개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전소 유해성 문제를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원창묵 시장은 공개검증위 구성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한국중부발전은 아직까지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책위 김경준 집행위원장은 "지정면 신평리 일부주민이 공개검증에 반대한다고 하고 중부발전이 이에 편승해 공개검증 제안 답변을 미루고 있다"며 "이는 시민대책위와 주민간 갈등을 유발시키면서 발전소 건립 강행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공개검증을 통해 ▷발전소를 원주에서 생산된 RDF로만 생산할 것인지 여부 ▷RDF연료 외 다른 쓰레기연로도 태울 것인지 여부 ▷대기환경보전법상 오염물질과 발암물질 발생량과 위해성 정도 ▷유해성이 확인된다면 향후 발전소 운영을 어떻게 할지 등을 밝힐 수 있다고 했다.

이에대해 한국중부발전은 "신평리 주민들로 구성된 제1반대대책위가 공개검증을 요구한 상태지만 RDF·SRF 시민대책위와의 공개검증 참여는 반대하고 있다"며 "다수 단체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공통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출자금 3억원 회수 제안에 대한 시의회의 답변도 없다"며 "시의회가 해결 능력이 없다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