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청원학교 김현규 군,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임현채 씨와 조재민 씨가 201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우리나라 발전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고교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수인재를 선정하고 있다. 학교장, 행정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지역별 심사와 중앙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4년에 두각을 나타낸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을 선정했다.

원주청원학교 김현규(고3) 군은 강원권 수상자 4명 가운데 이름을 올렸고, 강원권 대학부문 수상자 3명 중 연세대 임현채·조재민 씨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각 상금 300만원과 부상을 받았고 역량계발을 위한 연수 기회도 얻었다.

김현규 군은 자폐성 장애와 시각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 받았다. 김 군은 원주교육문화관 카페 모두에서 바리스타 실습을 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밖에도 장애인 수영대회와 음악콩쿨 대회에 참가했고 지적장애인 농구단으로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극복 가족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강원도 장애인수영동호인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연세대 경영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임현채 씨는 창업아이템 발굴·확산을 통해 지역 축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을 만한 창업 유망주로 선정됐다.

임 씨는 대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국내 최초 피어싱 전분브랜드인 '씨엘로'를 창업한 청년 사업가다. 지난 2013년에는 제1회 지역창업네트워크 및 NEST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개최된 창조경제박람회에선 전국청년창업공모전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세대 의공학부 4학년 조재민 씨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업 관련 활동 등을 통해 미래에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을 이끌 인재로 떠올랐다.

조 씨는 지난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발명전시회인 타이베이 국제발명품 전시회에 참가해 '발 스트레칭 장치'를 선보여 금상을 수상했으며,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4 이공계 창업꿈나무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