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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인 자녀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2015년 01월 05일 (월) 권오중 진광고 3 wonjutoday@hanmail.net
   

수능이 끝나고 요즘 많은 아이들이 이성친구를 사귀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이성교제에 대해서 부모님께 스스럼없이 말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청소년기의 이성교제를 싫어하시기 때문이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학업에 집중해야 할 청소년기에 이성교제를 한다면 이성에게 관심이 너무 쏠려서 외모 가꾸기 등에 신경을 써서 성적관리가 안된다고 생각하신다. 그리고 또한 이성교제를 반대하는 큰 이유가 청소년기에 호기심과 그릇된 성에 대한 생각으로 본인들이 책임지지 못할 결과가 생길까봐 걱정하신다.

청소년기 이성교제가 절대적으로 나쁜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성교제를 하면서 진정으로 사랑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갖게 되고 바람직한 성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특히 배려심은 공부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이 배려심을 기르기 위해서 이성교제만큼 좋은 것이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저절로 배려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분명히 자신의 아이를 이기적인 아이가 아니라 이타적인 아이로 자라게 도와줄 것이다.

사실 나도 지금 이성교제를 하고 있고 여자친구를 고3때에 사귀기 시작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반대하시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많은 걱정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내가 대학을 합격한 데에는 여자친구의 역할이 컸다. 여자친구는 내가 힘들거나 좌절감에 빠질 때 내 옆에서 나를 다독여주면서 나의 버팀목이 돼 주었다.

그런 여자친구 때문에 나는 힘들 때마다 기운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학업 등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가 생기면 데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나갈 수 있었다. 이렇게 여자친구의 긍정적인 역할로 나는 나쁜길로 빠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이성교제를 하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때문에 기쁨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슬퍼서 울기도 하는 등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 조절 능력이 생기면서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융통성 있게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서 사회에 나가서도 잘 적응하는 아이가 될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적인 일이고 감정이다. 이런 감정을 억압하면 나중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매마르고 자신의 감정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잘 모르게 돼서 미래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를 방해하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부모님은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줘야하는 존재이다. 그런 부모님이 자신의 자식을 못믿고 너무 과잉보호를 한다면 나중에 그 아이는 삐뚤어지고 탈선에 빠질 수 있다. 자신의 아이를 믿어주고 묵묵히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진정으로 그 아이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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