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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 : 2015.6.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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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원주시민 새해소망
2015년 01월 05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 김용남(주부·명륜1동)
째아들 무사히 군생활 하길

강릉에서 태어나 결혼을 하면서 원주로 왔고, 세월이 흘러 어느덧 원주에서 생활한 지 25년이 되었다.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잠깐인 것 같은데, 벌써 큰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로 진출하고, 작은 아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 12월 입대했다.

을미년 청양의 해, 자녀들이 모두 떠나고 난 뒤 두 부부만 덩그마니 남아서인지 왠지 모르게 허전하기도 하고 느낌이 남다르다.

새해소망은 우선 80평생 새벽을 깨우며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어머니가 올해도 건강한 몸으로 기도생활이나 봉사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면 한다. 하루하루가 늘 즐겁고 행복한 날들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큰 아들이 예측하지 못한 많은 상황과 만나게 될 텐데, 어떤 상황에서건 좌절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실패도 즐길 줄 아는 멋진 청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전방에 배치되어 군기와 더불어 추위와 싸우고 있을 작은 아들에 대한 걱정이 엄마로서는 가장 크다. 아무런 사고 없이 군복무에 충실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전역하기를 바란다. 남편도 직장생활로 지치지 말고, 자신의 일을 좋아하며 즐기는 삶이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운동과 일의 균형을 잘 맞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원주에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일해야 하고, 일 할수 있는 여성 인력은 넘쳐나는데 일자리는 한계가 있다. 여성들의 인력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행복한 원주'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강일수(흥업면 강일농장 대표)
힘든 농업현실, 잘 극복했으면…

청소년 시기를 거쳐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40년지기 농사꾼이다. 내 나이 내일 모레면 60살.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본업에만 충실하며 한 길로 걸어왔다. 물론 그간의 농업인생을 돌이켜보면 농산물값 하락, 외국과의 FTA체결 등 많은 시련이 있었다. 하지만 근면·성실·협동이란 세단어가 머리에 떠오를 때면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이자 아버지가 되고픈 열망에 넘어지면 일어나고 패배를 기회로 삼으며 살았다.

밤잠을 2시간 이상 자지 못하면서 새벽시장에서 농장으로 오가며 살아온 세월이 문득문득 저며 온다. 성공하고자 얻은 상처는 삶의 값진 경험이었고, 숱한 실패는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터득했다. 성공에 다가가기까지 쉬지 않고 질주하는 일이야 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에게나 크던 작던 기회가 온다. 모든 이들이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은 주저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주저하지 말고 시도했다가 얻은 상처는 값진 경험과 용기가 될 것이다. 농사도 마찬가지다. 결혼과 동시에 오이농사를 시작해 34년째가 됐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다음해를 기약하며, 애착을 가졌더니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올해에는 원주에 있는 모든 농업인들이 희망을 품고, 성공을 꿈구며, 성큼성큼 전진하길 바란다. 농사현실을 힘들게 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그것은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긍정의 마음으로 농업인들의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해 지기를 바랄뿐이다. 동료 농업인들이여, 2015년에는 기지개를 펴보자.

여성기업인 모두 대표기업 되길
   
 ▲ 지미숙((주)알지오제지 대표)

원주시여성기업인으로서 지난해를 뒤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실감한다.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는 1999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1999년 정부에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여성기업인들이 기업 육성은 물론 고용창출로 원주시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초창기에 비해 여성기업인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 매출액 증가속도는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여성 기업들이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고, 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확장사업과 여성기업전담정책연구원 설립지원, 여성 기업제품 수의계약 금액한도 상향조정, 저소득층 여성창업자금 예산지원 등이 필요하다. 2015년 경제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또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의 승산은 있다고 본다.

여성기업인의 제품 판로 및 공공구매 법제화 등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사항 및 발전 방향에 대하여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등을 하여 여성기업인의 제품판로 및 자금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여성기업인으로서 받은 지원을 다시 우리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 2015년에는 원주시 여성기업인연합회 모든 회원사가 모든 분야에서 원주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 이재형(문팰리스&뜨화덕 대표)
지역경기 회복하는 한 해 됐으면

바쁘게 지나가는 날들 속에서 또 다른 한 해가 성큼 다가와 어느새 울려퍼지는 종소리로 2015년의 시작을 알립니다.

5년 전 결혼을 하고 나서 두 개의 점포를 더 오픈 했습니다. 우연치 않게 가게 하나를 시작할 때마다 우리 식구가 하나 둘 늘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을 보면 경이로움과 기쁨이 깃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장이라는 자리가, 사장이라는 자리의 무게감이 문득문득 느껴져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1년 365일 연중무휴로 돌아가는 가게…. 남들 쉬어가는 휴일에도 쉬어본 적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외식소비가 많이 줄어들어, 가게 운영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커피와 화덕피자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이 추운 겨울바람이 더욱 매섭게 느껴집니다. 길거리에 직접 나서 전단지도 돌리고,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색적인 풍선이벤트 등을 펼치며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새해 아침, 어느 때 보다 강한 의지로 힘찬 다짐을 해 봅니다. 저처럼 가게를 운영하며 한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원주의 모든 사장님들이 어깨 펴고 당당하게 더욱 굳은 의지와 신념을 밑거름 삼아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올해는 지역경기가 회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가게를 운영하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매출달성을 이루길 바랍니다. 또한 원주시민 모두 경제적 어려움 없이 풍성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 박시현(바르게살기운동 원주시협의회 사무국장)
마음 여유갖고 바르게 살았으면


바르게살기운동 원주시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처음 오게 된 날은 녹음이 짙어져가던 오월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몰라 좌충우돌하는 사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이제 일곱 달이 지난 지금은 바르게살기 3대 이념인 진실, 질서, 화합을 꿈속에서도 중얼댈 수 있을 만큼 정신무장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직, 질서, 화합 3대 이념 가운데 화합이야말로 으뜸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실천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어떤 사람이 이치에 전혀 틀리지 않는 말을 해도 마음 한 켠이 불편하고, 빈정 상할 때가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따지자면 전혀 틀리지 않고 반박할 구실도 보이지 않지만 감정적으로 느끼기엔 웬지 팍팍하고 답답하게 느껴져 공감 할 수 없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종종 다툼이 있습니다.

아이들 종종걸음 소리에 득달같이 달려와 항의하는 이웃을 뭐라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불편부당함을 따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한다면 그 사람도 아이를 키울 수 있고 손주가 다니러 올 수도 있는데 다른 이웃이라고 참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동네 김밥집 사장님은 20여년 간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장사를 시작하던 때와 달리 요즘은 작은 실수에도 정색을 하고 따지고 항의해 손님들이 무섭답니다. "우리가 경제적으로는 여유롭고 풍요로워졌지만 인정이나 신뢰는 메말라 가는 것 같다"는 그분의 하소연에 깊이 공감 합니다.

어떤 현모가 자녀들에게 "재주가 덕을 이길 수 없다"고 늘 일러주었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이들이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한 가슴으로, 덕으로 세상을 품어 큰 화합을 이루고 이를 통한 바르게 살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 원종범(원주고3·역도선수)
국가대표 선출돼 세계선수권 출전


저는 지난 11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94㎏급에서 인상 152㎏, 용상 192㎏, 합계 344㎏을 들어 올리며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전국체전에 앞서 무릎을 다치기도 했고, 운동이 잘 안돼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끌어 주신 이창철 코치님과 항상 뒤에서 밀어주시고 믿어주시는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불안하고 초초했었지만 고등학교 마지막 시합을 3관왕으로 마무리해서 기뻤습니다.

2015년에는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원주에서만 운동을 했었는데 서울에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잘 해내겠습니다.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역도는 대학부와 일반부가 같이 시합을 겨루기 때문에 지금보다 기록을 더 많이 늘려야 합니다. 학생신기록도 도전해보고 싶고, 한국신기록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올해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어서 주니어 대회가 아닌 시니어대회(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메달을 목에 거는 것입니다. 대학생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응원해주시는 원주시민들께도 한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졸업 후에는 반드시 원주시로 돌아와 지역을 대표하면서 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015년, 전 저의 소망을 꼭 이룰 것이고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구자윤(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푸른학생회 회장)
노인복지 시설 확충되길

처음 생길 때부터 벌써 10년 넘게 아침을 먹고 나면 출근하듯 복지관에 나옵니다. 갈 곳이 있고 배울 곳이 있다는 게 참 고맙습니다. 복지관에는 저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퇴임하고 이곳에서 인생 제2막을 열어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원주시에 거주하시는 노인인구가 약 3만7천여명으로 원주시 인구 중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 신축이 꼭 진행됐으면 합니다.

아침마다 테니스를 하는데 앞으로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년째 배우고 있는 서예가 이제 점점 실력이 늘고 있는데 꼭 멋진 작품을 하나 만들어 후손에게 남겨주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교직에 있는 큰 아들과 사업을 한다고 중국에 나가 있는 작은 아들, 그리고 손주들까지 모두 내년에 건강하게 학업과 일에서 바라는 것들을 잘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몸이 약한 아내의 건강도 늘 걱정이 되는데 새해에는 보다 건강했으면 합니다.

지난 갑오년은 가슴 아픈 일들로 온 국민이 슬픔과 고통의 해를 보냈습니다. 새해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어르신들이 먼저 실천하고 봉사하여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젊은이들은 노인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사회 풍토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올 한해는 다음과 같은 '새양말'<새해가 밝아, 양(2015년 청양)이 오고, 말(2014년 청마)이 갑니다.>이란 건배사를 외쳐보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 박영아(개운동주민센터 총무담당)
개운동작은도서관, 마을 구심점 되길


청마(靑馬)의 해 2014년, 나는 힘차게 달리는 야생마처럼 숨 가쁘게 달려왔다.

곰곰이 지난날을 되짚어봤을 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가 떠오른다. 2014년 1월부터 준비해온 개운동작은도서관이다. 도서관 등록을 위해 관련 조례에 의한 운영인력 확보를 고심하였을 때다.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어르신들이 도서관 개관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선뜻 지원해주셨다. 팔십을 바라보는 어르신을 포함해 평균연령 74세였다. 이렇게 개운동작은도서관을 위해 용기를 내 주신 분들을 중심으로 도서관은 지난 7월 개관했고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지난 한 해 주민들과 함께 했던 추억은 잊을 수 없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유아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초등학생 대상인 한자교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 어르신 대상인 어르신 도움교실 등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그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지금의 도약이 발판이 되어 2015 을미년 청양(靑羊)의 해에는 개운동주민센터에서 더 많은 웃음꽃이 피어나면 좋겠다. 할머니가 손주 손을 잡고 찾아와서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곳,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또 어르신들이 새로움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 그들의 열정과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나눔으로 빛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더불어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가족의 건강과 함께 2015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맞이하는 아들이 꿈을 향해 첫 퍼즐을 맞춰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본다.

   
▲ 사진 왼쪽부터 김예진, 김규진, 김수진 남매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 많길…

나는 초등학교 3학년 학교생활을 보내며 어렵고 재미없는 수학공부가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동아리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게임했던 것이 재미있었다. 얼마 전 아빠 엄마가 여주에 있는 고양이 카페에 데려가주셨는데 너무 즐거웠다.

새해에는 고양이 카페에 더 많이 데려가 주셨으면 좋겠다. 또 새해에는 동생들하고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겠다. 용돈을 아끼고 모아서 엄마한테 안 조르고 사고싶은 물건을 살 계획이다.(김예진, 태봉초 3)
 
나는 수학을 먼저 배워서 학교에서 수학 공부하는 것이 쉽고 즐거웠다. 하지만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읽어보라고 발표시키는 것은 너무 싫었다. 새해에는 누나하고 말싸움도 안 하고, 동생하고 안 싸우겠다. 또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게임기와 장난감 총을 선물로 받았으면 좋겠다. (김규진, 태봉초 2)
 
얼마 전에 결혼하신 짠돌이 선생님께서 항상 쉬는 시간을 너무 조금 주셔서 싫었다. 그래도 선생님하고 친구들하고 낱말 퍼즐을 하며 게임한 것은 너무 즐거웠다.

학교가 끝나면 언니랑 오빠랑 피아노 학원에 간다. 피아노가 끝나면 언니는 미술학원에 가고, 오빠는 검도학원에 가는데 나는 어려서 집에 돌아와 친구들하고 놀거나 바로 뒤에 사시는 할머니네 집에 간다. 부모님께서는 매일매일 일하시느라 늦게 들어오시는데, 새해에는 일찍 집에 오셨으면 좋겠다.(김수진, 태봉초 1)

   
▲ 김창수(육민관고 교사)
비평준화 학생들 마무리 잘 했으면


올해도 바쁘게 보낸 한 해였다. 고교 평준화 2년차에 들어선 학생들과 비평준화 마지막 세대 학생들이 공존하는 교육 현장에서 두 집단의 교육활동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한 해였다. 다행히 올해 고3 학생들의 대학 입시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덕에, 우리 학교 마지막 비평준화 학생들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2015년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2015년의 기대는 전 학년 모두 평준화가 이루어져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교육 역량을 쏟을 수 있는 원년이기에 학교가 더욱 활기 넘쳐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2015년에서 우려되는 것은 평준화 원년 세대인 3학년 학생들의 평가를 받는 해라는 것이다.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을 갖춘 창의적 글로벌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 학교는 실력이나 인성에서 최고의 학생을 기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 왔다. 그래서 새해는 우려와 더불어…. 그러나 큰 기대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인성·창의성·실력에서 최고인 당당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들은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학생들은 즐거움과 건강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다.

새해에는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학생 및 학부모님들은 육민관고등학교 선택이 결코 후회되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2015년 말에는 우려가 기대와 환희로 바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는 그러한 일만 생겼으면 한다.

   
▲ 에리덴수렝(여성결혼이민자)
자녀에게 존경받는 어머니 될 것


어느새 2015년이 다가왔습니다. 한국에 온지 만 3년이 지났네요. 바깥은 춥고 방안은 따뜻합니다. 작은 딸은 이리 저리 졸졸 달리며 장난을 치고, 큰 딸은 곧 유치원에서 돌아와 이런 저런 일로 저를 졸라대겠지요. 아이를 낳는 것 보다는 교육시키는 것이 훨씬 힘이 듭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들 말하는데 저 역시 저 아이들을 향기로운 곡식으로 수확해 낼 수 있을까요?

유명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기 어머니가 가장 위대한 사람이며 그런 어머니를 무척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언젠가 내 아이들도 이렇게 얘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꿈꾸었습니다.

저는 다섯 째 딸이고 아래로 두 명의 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선 7명이나 되는 자식들을 부족함 없이 가르치셨습니다. 몽골 말에 '새조차 날아가지 못하는 곳에서 사람은 학문을 배워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우기 위해 우리가 가지 못할 곳은 없으며, 저 역시 두 딸을 힘껏 가르칠 것입니다. 아이들이 커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국가를 위해서 공헌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의 아름다운 전통 중 하나는 부모님께 무릎 꿇고 절하는 모습입니다. 30년을 살아오며 저는 부처님 외에 누구에게도 절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께도 무릎 꿇고 절해본 적이 없었죠. 한국인의 훌륭한 문화인 '절'을 배워 줄리아 로버츠가 말한 가장 위대한 사람인 부모님께 무릎 꿇고 절하려 합니다.

2015년이 모두에게 사랑과 자비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으로 해가 바뀌는 그 순간 당신이 사랑하는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노만의(뮤지컬컴퍼니 블루 단원)
예술인과 관객, 소통공간 있었으면

원주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2015년 새해가 누구 못지않게 기대에 차 있다.

원주문화발전을 위해 안팎으로 고생하는 예술인에게는 다사다난했던 2014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다. 기획한 공연이 연기되고, 취소됨에 허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창작의 펜을 들지만 뒤숭숭한 마음에 이내 종잇장을 구기곤 했다.

연기된 공연들이 연말에 몰리면서 문화예술인으로서 상당히 바쁜 12월을 보냈다. 한 가지 재미있던 점은 관객 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점인데, 불과 수년전만 해도 4인 가정 기준 한 달 문화예술 지출이 영화 관람료 정도만 나왔던 이곳에 연극, 오페라,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유료공연에 관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동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원주의 문화예술 기획자들의 성과이다.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은 예술인과 관객뿐만 아니라 관련기관·단체 관심과 지원, 그리고 섬세함 또한 중요하다. 또 가장 먼저 부딪치는 난관이 홍보인데, 대게 시 지정게시대에 현수막을 게시하는데 그마저도 어려울 땐 불법게시를 할 때도 있다. 이제는 SNS 등으로 공연 홍보가 이뤄지고 있지만 불법현수막 등의 홍보가 아닌 예술가와 관객이 예술단체 정보, 공연정보, 공연 후기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지고 발전되길 소망한다.

사람들은 이름 있고 유명한 날엔 소원을 빈다. 아마 많은 예술가, 기획인들은 2015년 관객과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을 기획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문화예술 활동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고 많은 관객들과 공감하길 바란다. 원주의 문화예술발전 그래프에서 2015년이 가장 가파른 상승선을 그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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