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발굽처럼 생긴 '말굽버섯'으로 특별한 맛을 낸 오리한방백숙이 눈길을 끄는 '대궐밥상(대표: 조숙희·성낙진)'이 흥업면 흥업지구대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쫀득한 찹쌀과 쌉사름한 삼, 달콤한 밤, 대추, 마늘 등을 듬뿍 넣고 오리 한 마리를 통째 끓인 오리한방백숙의 맛은 말굽버섯이 좌우한다.

오리 특유의 잡내를 완벽하게 잡아주는 말굽버섯은 당뇨와 고혈압 예방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글 바글 끓는 냄비에서 오리고기를 건저 소금에 찍어 먹은 다음, 충분히 퍼진 찹쌀과 누룽지 죽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얼마나 양이 푸짐한지 3~4명은 넉넉히 먹을 수 있다.

조 대표 부부는 흥업면과 판부면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다. 치악산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며, 복숭아 과수원서 닭을 키운다. 메뉴에 사용되는 갖가지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서 사용한다.

조 대표 부부는 각종 교육을 찾아 다니며 농사와 식품, 음식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콤하게 조린 닭볶음탕이나 한방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먹을 수 있고,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 묵사발, 감자수제비 등의 부담없는 메뉴로 점심식사를 해도 좋다. 직접 담근 김치 등 10여 가지 반찬이 곁들여 진다.

또한 가게 한편에 대궐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진열해 놓았다. 오전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

▷메뉴: 말굽한방오리탕(4만원), 닭볶음탕(3만원), 한방삼계탕(1만3천원), 오리주물럭(4만원), 동태전골(2만5천원), 김치찌개(7천원), 된장찌개(7천원), 청국장(7천원), 묵사발(7천원) 등.

▷문의: 7623999(대궐밥상) ▷010-4880-4766(조숙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