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37) 강원도의원이 지난 23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원주지역 독거노인과 시설 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1천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지방선거 당시 의정비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공약의 실천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김 의원의 후원은 부친으로부터 배워온 나눔 정신의 실천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와 2012년에도 각각 2천만원을 기부해 장애인가정과 다문화가정, 미혼모가정, 독거노인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부친이 동아서관을 운영하며 설립한 (재)동아서관 장학회를 통해 2012년 800만원,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천200만원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렇게 3년간 지역의 어려웃 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8천200만원을 기부했다.

김 의원은 "생활할 만한 여건은 되기 때문에 그것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며 "아버지께서 사회봉사를 많이 하셨고, 근검절약 하면서도 남을 돕는 일에는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습을 보고 배운 것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 부친은 어려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자랐지만 성실하게 서점을 운영해 지금껏 모은 수익의 5분의 1 수준인 13억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했다. 장학금과 더불어 교육청에 장학회 토지기부,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가정 지원, 원주제일감리교회를 통한 후원 등 지난 1994년부터 기부를 실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