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체육관 지하 원주운동원에서 몸펴기운동을 하고있는 시민들.

몸펴기 생활운동은 지난 2003년 서울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원주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며 원주가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몸펴기 생활운동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면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한 운동이다. 자세만 바르게 가져도 큰 병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몸펴기생활운동협회로부터 자격증을 획득한 사범은 전국에 약 250명이며, 이중 원주 출신이 40명이다. 또한 원주에서 파생돼 자격증을 딴 횡성 사범 15명까지 합치면 전국 사범의 22%가 원주에서 배출됐다. 이 운동을 원주에 전파한 인물은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권승복(58) 씨다.

현재 (사)몸펴기생활운동협회 강원지역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권 회장은 몸펴기 생활운동에 매료돼 지난 2008년 사범 자격증을 딴 뒤 원주시공무원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파했다. 권 회장을 시작으로 차츰 퍼지며 약 3천명이 몸펴기 생활운동 강좌를 수료했다.

또한 현재 사범들이 시민문화센터, 흥업면 주민자치센터, 판부문화의집, 원주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항인(72) 할머니는 신림면 금창리 경로당에서, 최춘자(73) 할머니는 호저면 고산리 마을회관에서 강사로 뛰고 있다.

권 회장은 "할머니들이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강해 강사를 권유했다"면서 "동네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사나 수강생 모두 부담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몸펴기생활운동협회 원주지부(지부장: 김석배)는 폭 넓은 확산을 위해 원주종합체육관 지하1층을 임대해 원주운동원으로 조성했다.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개원식은 오는 1월 10일 오후2시 열린다. 이용요금은 기초·심화반의 경우 3개월에 4만5천원, 65세 이상 어르신반과 초·중·고교반은 3개월에 3만원이다. 가족을 동반하거나 단체로 신청하면 할인한다.

권 회장은 "전국 100여개 동호회 중 8번째로 운동원을 개소할 정도로 원주에서 반응이 뜨겁다"면서 "건강한 삶을 위한 요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761-9610(원주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