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 보다 큰 폭 상승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아파트 거래건수는 1만989건이었는데 지난해 7천651건보다 3천338건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는 아파트 신규공급량이 지난해 보다 확대됐고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실수요 목적의 거래가 늘었기 때문, 외지인들의 매매가 심심치 않게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원주시 아파트 신규공급은 강원원주 혁신도시 B-4블록(힐데스 하임) 682세대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는 벨라시티 556세대와 증흥S클래스 850세대가 공급됐다. 1천406세대가 공급돼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지난해 말 혁신도시 B-3블록 1천110세대가 준공되고 무실2지구 세영리첼 1차 482세대, 우미린 653세대, 한라비발디 717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실소유 목적의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전용면적 60㎡초과~85㎡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총 5천818세대가 거래됐고 40~60㎡이하 3천516건, 40㎡이하 975건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는 40㎡초과~60㎡가 3천236건, 60㎡초과~85㎡ 2천843건, 40㎡이하 792건 순이었다. 지난해 135㎡ 이상 거래량은 총 223건이었지만 올해는 115건에 그쳐 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히 바닥을 맴돌았다.

한편 올해 아파트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무실동(1천903건), 반곡동(1천703건), 태장동(1천97건), 단구동(1천57건), 우산동(1천20건) 순이었다. 무실동과 반곡동은 무실2지구와 혁신도시에 신규공급 물량이 늘었고 개발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투자를 위한 거래량도 많았다.

단구동과 태장동 역시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우산동은 춘천 투자자들이 여러 채 아파트를 소유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초 원주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당 16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70만원으로 상승했고 전세가도 107만원 수준에서 120만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원주시에 신고한 아파트 거래금액을 조사한 결과 원주시는 1㎡당 평균 19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1㎡당 거래가가 가장 비싼 곳은 무실동으로 252만원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우산동 224만원, 반곡동 221만원, 단계동 205만원 순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곳은 호저면 52만원, 중앙동 69만원이었다. 올해 11월 말까지 아파트 총 거래금액은 1조5천59억원이었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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