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화원이 주관한 원주향토사 바로알기 교육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향토사 바로알기 교육사업은 원주시와 원주문화원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외면받은 향토사 교육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원주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했다. 2010년 애향심 고취를 위한 교육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원주향토사 바로알기' 교육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원주지역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원주시가 발간한 '만화로 보는 원주이야기'를 교재로 활용해 학생들이 향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지도한다. 특히 향토사와 향토문화에 애정이 있고 교육적 소신을 가진 전직 교사 출신 등 교육계 종사자를 선발해 학교 현장에 파견하고 있으며, 강사 파견 전 워크숍을 통해 사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원주문화원에 따르면 3개월간 운영한 지난해는 참여자가 10개교 32학급 854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37개교 104학급 2천68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초등학교 4학년 중 83.8%가 원주 향토사를 새롭게 접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특히 교육에 참여한 각 학급 담임교사 중 96.1%가 이 사업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96.2%는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교육현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주문화원 윤병진 사무국장은 "향후 교육대상을 확대하고 체험활동을 연계하는 등 참여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그림책을 제작해 부교재로 활용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와 원주문화원은 지난 19일 원주문화원 문화창작실에서 교육계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원주향토사 교육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성과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