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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구이, 당일 고기 당일 사용
김치·청국장도 인기…줄서서 기다리기 일쑤
2014년 12월 15일 (월)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연말이 다가와 회식과 모임이 잦아지는 요즘, 어디를 가면 좋을지 장소를 물색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고민이다. 숯불에 돌돌돌 굴려가며 구워야 맛있다는 갈매기살에 김치를 썰어 넣은 구수한 강원도식 청국장, 거기에 싱싱한 파김치까지 올려먹는 맛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갈매기살 전문점 삼삼한 구이(대표: 김기정)가 오픈준비를 마치는 오후5시부터 손님들이 들어선다. 평소 손님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서두른 모양이다.

일행이 모이고 숯불에 갈매기살이 노릇하게 익어가자 한 해 동안 수고를 격려하며 서로 잔을 채워준다. 사람들과 함께 모여 맛있는 저녁 한 끼 나누는 시간이 충분한 위로가 되는 따뜻한 연말이다.

지난 2003년 단계동 농협 맞은편 골목에 문을 열었던 삼삼한 구이가 2009년 봉화산택지 백간공원 옆 골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손님이 더욱 늘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갔다가 자리가 없어 돌아나오는 일이 저녁시간 마다 잦다.

사람들이 삼삼한 구이를 이야기 할 때 꼭 세 가지가 등장한다. 쫄깃하고 고소한 갈매기살, 맛있는 김치, 그리고 청국장. 김기정(60) 대표가 신경을 쓰는 만큼, 손님들은 그 맛을 알아준다. 갈매기살은 100% 국내산 선진포크를 사용한다.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당 2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다보니 고기가 떨어져 못 파는 날도 있다. 4년 전부터 함께 가게를 운영해 온 아들 이재훈(39) 무실점 대표가 지난 5월 2호점을 낸 후로는 두 곳 가게에 고기를 확보하느라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도 당일 받은 고기를 당일 손질해 판매한다는 철칙을 어긴 적이 없다. 막창은 수입산과 국내산을 유통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데 손질에 노하우가 있어서인지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고소한 맛을 낸다.

김 대표가 가장 많은 정성을 쏟는 김치는 가게에 오는 손님들마다 칭찬 일색이다. 파김치는 일주일에 2번, 열무김치와 갓김치는 격주로 엄청난 양을 담근다. 김 대표는 "몸이 파김치가 될 지경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을 생각하면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엄마 솜씨를 물려받은 이재훈 씨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 시어머니를 돕는 며느리 최지혜(29) 씨가 열심히 일을 거든다."김치 담그는 것은 온전히 어머님 몫이라 가게를 운영하며 단 한 번도 직원이나 다른 사람이 대신 한 적이 없다"며 "김치 때문에 찾는 손님이 많아 어머니는 항상 같은 맛으로 서비스 하려고 한다"는 것이 아들의 설명했다.

고춧가루는 최 씨의 친정 부모님이 태장1동 소일마을에서 농사 지은 것을 사용하고, 청국장과 된장은 고모할머니가 직접 띄워다준다. 고기를 양껏 먹었더라도 청국장이나 된장찌개를 시켜 밥에 비벼 맛깔스러운 김치를 얹어 먹어야 마무리 된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변함없이 찾아주시는 만큼 정성을 담은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겠다"며 "신선한 고기와 재료를 고집하는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두 곳 모두 오후5시 문을 열어 11시까지 운영하며, 주문은 10시까지 받는다. 좌석은 봉화산점 60여석, 무실점은 70석 가량 된다. 단체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메뉴: 갈매기살(150g)·소막창(200g) 1만2천원, 돼지막창(200g) 9천원, 김치찌개 5천원, 청국장 4천원, 된장찌개 3천원, 소면 3천원. ▷문의: 742-5954(봉화산점), 742-3392(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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