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사진제공: KLPGA).

프로데뷔 2시즌만에 여자골프 최고의 별로 떠오른 원주출신 프로골퍼 김효주(19·육민관중 졸업)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14 시즌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김효주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잠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올시즌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김효주는 시즌 5승을 올려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 타수 70.26타를 기록, 최저타수 1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날 폐막한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올시즌 김효주의 업적은 눈부셨다. 김효주는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과 한화금융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5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중 3승은 메이저대회였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 미국 무대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 상금은 12억897만8천590원으로 가볍게 단일 시즌 최다 상금기록을 뛰어 넘어 한국 여자프로골프 새 역사를 썼다.

김효주는 "작년에 하지 못했던 것을 올해는 한꺼번에 이뤘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내년 한국과 미국으로 오가며 KLPGA와 LPCA 투어를 병행할 예정인 김효주는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