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개막식에서 이동진 원주역사박물관장에게 작품 기증서를 전달하는 김기순 작가(사진 왼쪽).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통자수와 매듭의 기능을 잇고 있는 전통자수 공예가 김기순 작가가 정성을 쏟아 제작한 자신의 작품을 아낌없이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원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바늘과 실로 잇는 김기순 전통자수전'을 열고 있는 김 작가는 전시회 개막식에서 '쌍학무늬흉배' 등 자신의 전통자수 작품 8점을 원주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 작품 중 '쌍학무늬흉배'는 김 작가가 2014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입선한 작품이며, 나머지 7점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일사 김봉룡 선생의 작품을 자수로 표현한 것이다.

원주역사박물관 이동진 관장은 "김 작가가 기증한 작품들은 우리고장을 대표하는 서화가인 장일순과 나전장 김봉룡 선생의 작품을 자수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원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