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신설한 복지행정상 3개 부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휩쓸며 원주시 복지전달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보건복지부는 복지전달체계의 누수방지 부문과 개편노력 부문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 구축 부문 등 3개 부문의 복지행정상을 신설하고,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원주시는 복지전달체계 누수방지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누수방지 평가는 복지업무 활성화 및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방지대책 평가지표에 따른 정량평가가 실시됐으며, 원주시는 사망자 및 전출입자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급여누수를 방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하는 복지전달체계 개편노력 부문에서 원주시는 읍면동에 상담능력이 우수한 복지공무원을 복지코디네이터로 지정·배치함으로써 복지상담서비스를 강화했고, 복지대상자 밀집지역인 종합복지관 등에서 월 1회 '희망을 찾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또한 읍면동 인적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이·통장이 복지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복지공무원을 확충해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강화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 구축 부문에 있어서도 원주시는 원주경찰서, 원주교육지원청과 '애(愛)너지 투게더' 업무협약을 맺고 방임·유기·학대받는 아동, 노인, 장애인 발굴에 앞장섰으며, 고물상에 폐휴지를 판매해 생활하는 취약계층을 통합사례관리사가 방문해 상담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병원 12곳에서 참여한 '원주 빈의자 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빈곤층 의료지원에 나서는 등의 노력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복지전달체계 누수방지 부문과 개편노력 부문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원주시는 포상금으로 각각 2천500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받는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 구축 부문 시상식은 지난 4일 열렸으며, 원주시는 포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원주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주관한 '2014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대상'에서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복지부문 상을 휩쓸었다.

이광희 원주시 시민복지국장은 "평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했다는 평가여서 수상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복지대상자 관리를 더욱 강화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