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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동 천사지킴이 안춘용 씨
40년간 봉사해온 '천사'
2014년 12월 08일 (월)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봉산동에서 '안춘용(71) 씨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태어나서 지금껏 봉산동에서 살아온 때문만은 아니다.

안 씨가 40년이 넘는 봉사인생을 풀어놓으니 봉산동 역사가 그려지고, 그동안 받은 10여개 표창·공로패가 그의 활동을 증명한다.

안 씨는 지난 2008년 천사지킴이를 발족할 당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작년부터는 봉산동 회장을 맡고 있다. 천사지킴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수 십 년 반장, 통장, 봉산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총무,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를 쉼 없이 이어온 것과 같은 특별할 게 없는 '생활'일뿐이었다.

천사운동이 시작되기 전에는 주민자치단체들과 함께 매월 기금을 모아 형편이 어렵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을 도왔다.

천사운동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쌀을 모으고 떡을 만들어 판매한 지도 7년째다. 명절과 천사데이 등 연간 2~3회 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월 4일에도 천사데이를 맞아 진행한 떡 판매 행사를 통해 120만원을 후원했다.

문화재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학봉정, 민긍호의병장묘역 등 문화재 4곳을 관리해 왔으며, 지금은 봉산동 천사지킴이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매월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6월과 추석 전에는 재초작업을 한다. 안 씨는 젊은 시절 허리 디스크진단을 받고 부사관으로 군대를 전역한 뒤 양조장에서 몇 년간 일했으나 허리에 무리가 와 결국 일을 중단했다.

그 후로는 무리한 일을 하지 못해 봉산동 마을일에 매진했다. 안 씨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힘이 닿는데 까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봉산동천사지킴이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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