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시청에서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및 중기계획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도시 확장과 교통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원주시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및 중기계획 중간보고회가 지난 2일 시청에서 열렸다.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은 20년을 계획단위로 도시 교통 방향을 제시하며, 중기계획은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구체화한 세부계획이다.

이 계획은 교통환경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는 횡성과 여주, 충주, 제천 등 원주를 둘러싼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연구용역을 맡은 도로교통공단은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에 BRT(간행급행버스체계: 버스를 급행화해 지하철처럼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 일방통행 전환, 남원주역 설계 변경, 보행 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 강희숙 회장은 "장애인 이동권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전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차도를 이용하는 실정인데, 이들의 이동권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병선 시의원은 "시내버스와 더불어 BRT를 공용하는 방안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버스 노선 개편 이후 BRT 도입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석연 시의원은 "우산동 한라비발디2차 인근에 주차시설이 부족해 주차문제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권영익 시의원은 "남원주역 인근으로 터미널이 이전하도록 돼 있는데, 남북이나 동서에 터미널을 추가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창묵 시장은 버스운행과 남원주역 정거장, 일부 교차로의 입체화 및 대성고 앞 교차로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원 시장은 "버스 운행 개선안은 구도심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면서 "버스 운행방안 개선에 따른 문제점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버스 도입 등을 큰 틀에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종보고회는 오는 2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