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보행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시스템의 효용성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열린 원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도시위원회 권영익 시의원은 "학생 안전을 위해 도의회에서 예산 반영이 이뤄져 시비를 매칭해 추진된 것으로 안다"면서 "도비가 확보됐다고 무조건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전보행시스템은 2012년 단구초교, 만대초교, 동화초교, 평원초교 등 4개소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9개소에 설치됐으며, 12억3천만원이 투입됐다. 안전보행시스템은 도내에서 원주시만 설치했으며, 전국적으로도 일부 지자체만 추진했다.

권 시의원은 "전국적으로는 수원과 용인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효용성이 높은 시스템이라면 타 시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것"이라며 "안전보행시스템 보다는 학교 앞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의원은 지난 10월 말 현장확인 결과 만대초교, 평원초교, 단구초교, 원주초교, 구곡초교 앞에 설치된 안전보행시스템은 오작동 상태였다고 밝혔다. 권 시의원은 "유지보수 기간이 2년인데 그 안에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장남웅 원주시 교통행정과장은 "11월 22일 전 구역을 확인했을 때 원주초교만 오작동 상태였다"면서 "현재까지 15회 A/S를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A/S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