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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사업…상인들 긴장
혁신도시 부지 매입…무실점 약 3배 수준
2014년 11월 24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이마트가 원주혁신도시에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방향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상권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공시한 이마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0월 14일 제11회차 이사회에서 원주혁신도시 E-Mart 부지매입 건을 보고했다.

원주혁신도시 복합1블록 2만4천420㎡를 지난 9월 30일 매입했다고 보고한 것. 이 부지는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공동주택, 업무시설 등의 시설이 허용된다.

이마트 본사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며 점포가 들어갈지 무엇이 들어갈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중순 원주에서 어떤 사업을 벌일지 시장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도시에 이마트 대형매장이 들어설 경우 소비자 반응 등을 물어봤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이마트의 혁신도시 진출을 기존 대형소매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대형소매점 관계자는 "이마트 측에 물어보니 사업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데 뭐든 들어오지 않겠냐"며 "확실한 것은 무실동 이마트는 그대로 두고 원주혁신도시에 사업구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모두 입주하고 아파트나 쇼핑시설 등 정주여건이 갖춰지는 2017년 중순 사업개시를 예상했다.
 
초대형 창고할인매장, 프리미엄 아울렛 혹은 재매각 가능성

이마트가 매입한 부지는 2만4천420㎡이다. 무실동 이마트는 지하와 1층을 합친 매장면적이 1만6천19㎡이고, 롯데마트 원주점은 1만2천44㎡, 홈플러스는 1~3층 합친 매장면적이 2만675㎡ 수준이다. 단순한 부지면적이 기존 대형마트 매장면적 합보다 2배가량 많다.

게다가 이마트는 내년 4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혁신도시에 준대규모점포(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짓고 있다. 대형매장이 들어서면 SSM의 매출이 반감되는 것이어서 지역 상권은 대형마트보다는 초대형 창고할인매장이나 모그룹인 신세계가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시장 곽태길 번영회장은 "1층 면적만 중앙시장 3배 이상 크기인데 2~3층까지 건물을 올리면 신세계 사이먼(프리미엄 아울렛) 규모가 될 수 있다"며 "아울렛이 진출할 경우 원주는 물론 충주, 여주, 영월, 평창상권까지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신세계 사이먼이 전남 나주에 조성하기로 한 아울렛 규모는 부지면적만 30만㎡이기 때문에 다른 상인들은 이마트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일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지난 8월 수원에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연면적 4만4천514㎡ 규모로 1~2층은 매장, 3~5층은 주차장과 자동차 정비관련이다. 이마트가 부지를 되팔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대형마트가 입점하려면 배후인구 10만명이 필요한데, 원주에 이미 3개의 대형마트가 영업중이기 때문에 과다 출혈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란 것. 원주혁신도시에 인구 3만명이 증가한다 해도 적정이윤을 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이다.

최다니엘 기자
dnl3@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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