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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농업, 아열대기후 대비해야
강원발전연구원 정책메모 발표
2014년 11월 24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21세기 후반이면 원주 기후가 아열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비하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제5차 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말 한국 연평균 기온은 현재에 비해 약 3.1℃, 연평균 강수량은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평균기온은 전국평균보다 높아 기온은 5℃, 강수량은 2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발전연구원 강종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는 가뭄, 홍수, 태풍 등을 통해 농업 전반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병충해도 다량 발생하게 한다"며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새로운 특화작목을 육성해 농업인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사과 주산지로 유명했지만 온난화 영향으로 원주 일원까지 재배지가 확산됐다. 원주는 2006년 4농가가 4㏊에서 사과를 재배했으나 최근엔 70여농가가 31.7㏊ 규모를 재배한다.

쌀보리는 충청 이남에서 경기 중부, 동해안, 영서지역까지 재배가 가능하고 청도가 주산지였던 감은 철원에서, 보성 녹차가 고성에서, 경산 복숭아가 원주와 춘천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눈개승마 등의 재배도 증가하고 있으며 인삼의 경우 강원도 북단까지 재배지역이 북상했다.

강종원 연구위원은 "북상이 예상되는 주요작물에 대한 재배적지 분석을 통해 새로운 작목 도입을 추천하고, 전자기후도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적지 작목 분석과 농작물 생육지도를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목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품목별 지대별 구분 대책을 세워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발연은 벼의 경우 5℃ 상승 시 평년 쌀 생산량의 15%가 하락하고 품질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농작물은 고온 지속시 생육부진, 과실 착색지연, 당도 감소 등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농업기상정보 제공과 병해충 발생 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후변화로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에 대한 대응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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