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기업인 소주인상그룹에서 내달 원주를 방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예정지를 둘러보기로 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12일 중국 연길시에 위치한 소주인상그룹을 방문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투자설명회를 했다.

이에 소주인상그룹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싶다며 원주를 방문하기로 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투자설명회 때 소주인상그룹에서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번 원주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원주시는 오는 12월 6일 중국 투자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중국 성월그룹은 중국인 250여명을 모집, 12월 5∼7일 지정면 오크밸리에 머물며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성월그룹 투자설명회는 한솔그룹 소유의 오크밸리 입구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것으로, 토지 매각대금은 4천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이 오크밸리에 머무는 기간 중 원 시장이 이들을 대상으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국 내 이른바 '큰 손'들이 방문하는 자리여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투자를 이끌어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지정면 간현리 서원주역 인근 1천만여㎡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국내 투자가 활발한 중국을 대상으로 잇따라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원주시 초청으로 중국 청도시 여행사 관계자 14명이 원주를 찾는다. 이들은 30일까지 원주에 머물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원주시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청도시를 방문해 원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 바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중저가의 브랜드 화장품이나 의료기기를 선호해 참존화장품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등을 중점 둘러보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