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책읽는 도시?

　지난 18일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열린 '2014년 한 도시 한 책읽기 글쓰기대회'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 중 남성 2명을 제외한 모든 수상자가 여성이어서 눈길. 수상자 32명 중 학생부 수상자 5명을 제외한 27명이 여성. 시상식에 참석한 한 내빈은 인사말 중 "남성들은 일하느라 책을 안 읽는 것 같다"고 일침. 남성들을 위한 독서 문화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걸까?  <성>

농민에게 관심없는 시의회

　제51회 농업인의 날 삼토문화제에 시의원들이 대거 불참하자 뒷말이 무성. 농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이틀간 농업소속 상임위인 산업경제위원회 시의원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시의장과 의원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심이 없었다고. 한·미, 한·중FTA 등 우리 농업현실의 당면한 미래가 밝지 않고 농업인들이 갈수록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마저 농민에게 등을 돌렸다고 아쉬워하는데…. 행사 참석여부는 의원 자율이지만 농업인의 날 같이 참석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었더라면 더 빛이 발했을 텐데.  <엘>

연말이 더 우울한 상인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가벼워졌고, 가을이라는 단어를 무색케 할 추위로 인해 바깥 활동이 뜸해지면서 원주지역 상경기도 악화. 무실동, 단계동 봉화산택지 등 신규택지는 그나마 사정이 괜찮은 편이지만 오래 전부터 시민들 방문이 끊이지 않았던 단관택지, 단구동 롯데시네마 일대를 비롯해 우산동, 중앙동, 일산동, 봉산동 등 구도심 상가들의 매출은 수년 전과 비교하면 반 토막. 12월이면 연말 분위기로 회식이나 모임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인들은 이 때를 돌파구로 기대. 연말 특수에 목을 매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연말연시는 우울하기만 한데….  <식>

농촌에서 살아봐야 알지

　야생동물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농촌에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골치를 앓고 있는데…. 한 농가는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김장용 배추를 모두 먹어치우는 바람에 이웃들이 10포기씩 제공해 김장을 담글 수 있었다고.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원주시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긴 하지만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들 불만은 여전. 한 농민은 "농촌에서 살아보면 야생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얘기를 꺼내기가 쉽지않을 것"이라고 하소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