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는 있고 수도권에는 없는 치악산은 강원도의 대자연 중 하나이며, 원주의 근원이며 기운이다. 원주시민은 치악산 공기를 마시고 살며, 원주시는 치악산의 기운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외지인은 원주의 상징물로 치악산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앞으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완성,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구축되는 교통인프라는 원주를 성장시키는 기반으로 수도권 원주로 인식되게 할 것이다.

미래성장도시 원주의 도시마케팅과 브랜딩을 고민해야 할 지금 원주의 상징물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치악산이다. 치악산은 강원도의 대자연으로 수도권과 경쟁하는 원주의 미래품격이다.

그래서 치악산은 원주시민의 삶이 되어야 하며, 시민을 모으는 구심점이며, 시민을 소통시키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즉, 치악산 기운으로 원주의 인물이 배출되고, 치악산의 공기, 물, 숲, 길이 원주 도심까지 연결된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시민이 품어야 할 원주의 자연은 바로 치악산이다. 이제 치악산은 원주스타일 생활문화에 대한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이에 시민이 소통되하 치악산 스토리를 생성시키는 도시마케팅 전략을 원주시는 지금부터 고민해야 하는데, 지난 9일 '삶이 곧 소풍인 도시 원주'를 슬로건으로 행구동 수변공원에서 개최된 '치악산 음악소풍 행사'는 그런 면에서 의미가 큰 행사였다.

시민에게는 치악산 이미지를, 방문자에게는 치악산의 인지도를 생성시키는 브랜드 전략으로 '치악산 음악소풍' 이라는 타이틀로 열렸다. 시민들이 간단한 음식을 챙겨 친구, 연인, 가족들과 치악산 공기와 문화예술을 함께 마시는 야외활동을 할 수 있었다. 공원과 잔디밭에서 문화공간의 의미를 창출하며 시민 소풍문화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즉, 강원도 대자연을 품은 도시 원주 그리고 그 속에 자연과 더불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민과 소풍이 문화가 되어 시민여가의 가치를 주민 소통으로 이어가는 행사가 바로 치악산 음악소풍인 것이다. 이것은 삶이 곧 소풍과도 같은 도시 원주 이미지와 품질을 치악산을 내세워 소풍을 통해 주민 상호간에 소통을 열어 문화관광을 창출시키는 행사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행구동 수변공원 잔디밭에서 치악산을 배경으로 400여명의 시민이 처음으로 경험한 치악산 음악소풍 행사는 평소 연락 못하고 지낸 사람들을 몇 년만에 만나도록 했고, 이웃과 인사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가지고 온 음식을 서로 나누며, 음악을 즐기고,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시민들의 여유와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치악산을 내세운 잔디밭 소풍문화가 시민의 소통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판단된다.

이에 미래도시 원주와 치악산의 상징성을 시민여가문화로 창출시키는 '치악산 음악소풍' 행사는 만남의 소풍으로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시민문화, 아름다운 소풍으로 이웃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시민문화, 깨끗한 소풍으로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문화로 자리 잡아 수도권과 경쟁하는 미래도시 원주의 품격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원주시는 공원조성의 하드웨어 구축만이 아닌 공원을 애용토록 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읍면동 신규 공원과 유휴공원을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치악산 음악소풍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