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오는 25일이라고 강원지방기상청은 밝혔다.

김장 적정시기는 일 평균기온이 4℃ 이하고, 일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이다. 이보다 기온이 높을 경우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기온이 낮을 경우에는 배추나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 어렵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원주의 김장 적정시기는 11월 17일로, 올해는 평년보다 8일 늦는다. 11월 중·하순과 12월 둘째 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평년보다 늦어졌다고 강원지방기상청은 밝혔다.

12월 첫째 주는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조금 떨어지는 등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참고해 김장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김장재료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중·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13.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 송미선)이 김장철을 맞아 지난 5일 전통시장 3곳과 중·대형마트 14곳 등 17곳을 대상으로 김장철 채소류 및 양념류 가격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배추 20포기, 무 10개, 깐마늘 1㎏ 등 4인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18만9천여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반면 중·대형마트는 21만5천원으로, 전통시장에 비해 13.8% 비쌌다. 그러나 배추, 무, 미나리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에 비해 중·대형마트가 저렴했다.

또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배추, 무, 고춧가루, 흙대파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반면 깐마늘, 생강, 갓, 굴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