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말 원주에 뿌리기술지원센터(이하 원주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어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이나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창우 강원지역본부장은 지난 10일 최문순 도지사 주재로 열린 강원도이전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에서 5억원 가량 사업비가 반영돼 원주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라며 "시기는 내년 4월 30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충청, 인천, 강원지역 등에 특화산업과 연계된 R&D 조직을 배치하고 각 지역본부의 기술, 장비, 인력 등을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강원지역본부는 비철금속, 융복합소재, 3D프린팅분야, 의료 및 자동차부품산업 분야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원주지원센터 설립으로 중점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개방형실험실 운영으로 중소·중견기업이 24시간 시험, 검사, 시제품 제작 등을 할 수 있도록 장비활용 지원이 되며, 생기원 박사급 연구원이 기업활동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생기원 파트너 기업이 되면 서비스를 우선 받을 수 있는데 원주지원센터 설립으로 자동차부품 및 의료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게다가 중소기업 애로기술에 대한 R&D 수행이나 생기원 연구원이 중소기업 생산현장에 파견돼 기술상담과 애로기술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우 본부장은 "원주업체가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금형기술 부재로 4천만~5천만원의 제작비용이 소요된다면 우리 원과 협력해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 빨리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며 "원주 진출로 생기원 강원지역본부가 타지역본부 대비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지원센터 설립은 시비를 포함한 지방비가 투입돼 강원도와 원주시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기원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