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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무대, 대학로에 도전장
19~23일, 중앙동 청소년문화의집
2014년 11월 17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극단 치악무대가 창작극 '죽기살기'로 대한민국 연극 중심 대학로 공략에 나선다. 극단 치악무대(대표: 권오현)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신작 '죽기살기(연출: 권오현)'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방과 서울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교류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공연 후에는 전국 순회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치악무대의 대학로 도전은 2011년 '막차 탄 동기동창'과 지난 5월 '엄일탁 우리아버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막차 탄 동기동창'이 당장의 성과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염두한 도전이었다면, 그동안의 경험과 학습을 통해 쌓은 내공을 무기로 이번에는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2011년 '막찬 탄 동기동창'으로 객석 점유율 75%를 달성했고 올해 봄 '엄일탁 우리 아버지'가 50%의 유료관객을 모은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자신감도 생겼다. 무엇보다 앞서 두 번의 도전과 비교할 때 '죽기살기'는 캐스팅부터 마케팅은 물론, 연습까지 1년여의 기간을 갖고 충분히 준비했기에 내심 기대도 크다.

창작극 죽기살기는 생(生)과 사(死)를 유쾌함으로 담아낸 연극이다. 권오현 대표의 은사인 동국대 박노현 교수가 극본을 쓰고 권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원래는 단막극이었지만 제자의 요청을 스승 박 교수가 받아들여 장막극으로 각색했다.

'자진암'이라는 암자에서 자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부와 스님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신부와 스님, 전직 술집마담 그리고 경찰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좀 더 코믹하고 가볍게 풀어냈다.

화려한 캐스팅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원주 출신으로 한국연극협회 이사인 이일섭 씨와 한국성우협회장을 역임한 김익태 씨 등 두 명의 중견배우를 중심으로, 엄일탁 우리 아버지를 통해 치악무대와 호흡을 맞춘 탤런트 김승현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장설하와 미스코리아 출신 송민서, 대한민국 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안소림 등 쟁쟁한 배우들로 탄탄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 권 대표는 "일반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나면 지루하기 쉽고, 재미가 있으면 여운이 적기 마련이지만, 연극 '죽기살기'는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죽기살기는 서울 대학로 공연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중앙청소년 문화의집 소공연장에서 원주 관객과 먼저 만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 토요일 오후3시와 7시, 일요일 오후4시. 사랑티켓 선정작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조기 예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70-4147-9930(치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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