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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집행부와 회식·연이은 외유
"행정사무감사 코 앞인데…"
2014년 11월 17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원주시의회가 내년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 공무원들과 회식을 하는가 하면 일부 의원들이 연이은 외유에 나서는 등 적철치 못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원주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지난 12일 이만희 부시장과 시내 모처에서 회식을 했다. 지난 14일은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역시 이 부시장과 회식자리를 가졌으며, 산업경제위원회도 오는 18일 회식을 예정하고 있다.

일부 시의원에 따르면 이번 회식은 이 부시장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부임 이후 시의원들과 식사자리를 가질 기회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더라도 시기가 좋지 않았다. 행정사무감사를 코 앞에 두고 감사를 해야 할 시의원과 감사를 받는 집행부 간부공무원이 식사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신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이 부시장이 지난 7월 취임한 것을 감안하면 4개월이 지나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현 시점에서 굳이 시의원들과 회식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을 낳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시의원들의 외유에 대해서도 뒷 말이 무성하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명의 시의원이 일본 히가시마쓰야마(동송산시) 시의회와의 교류를 이유로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는 독일의료기기박람회 참관을 위해 2명의 시의원이 독일을 다녀왔다.

이중 A 의원은 일본을 다녀 온 뒤 일주일만에 또 다시 독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일정이었고, 견문을 쌓아 의정에 반영하겠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순 없겠지만 역시 시기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매진해도 모자랄 때 해외에 나간 시의원이 제대로 된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나 있겠느냐는 것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 산적해 있는 일정을 뒤로 하고 해외에 나간 것도 그렇지만 집행부와 회식까지 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오해를 살 수 있는 처신"이라며 "그동안 행정사무감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적돼 온 것이 시의원들의 전문성 부족과 준비가 부실했다는 평가라는 점을 상기하면 시의회가 스스로 되돌아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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