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구수변공원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내년 초부터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잠정적으로 무료 개방된다.

원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저변확대 차원에서 계획을 수정했다.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라는 개념의 파크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을 접목시킨 신종 스포츠다. 골프채·게이트볼채를 결합한 것처럼 보이는 전용클럽으로 직경 6㎝의 플라스틱 공을 홀에 넣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6월 개장한 원주 파크골프장은 9홀로 조성됐다. 현재 주말에는 100여명, 평일 40~5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파크골프 저변을 확대하고, 아직 접하지 못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료 전환 시기를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파크골프가 원주시 생활체육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파크골프를 즐기는 5개 모임, 50여명이 주축이 돼 가칭 원주시파크골프연합회를 창립하기로 했다. 구성원들은 이달 말 원주시생활체육회에 생활체육 단체로 가입하기 위한 제안서를 접수할 방침이다.

성기찬 추진위원장은 "원주시파크골프연합회가 정식 생활체육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며 "향후 회원들이 파크골프장을 찾는 시민들을 친절하게 지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