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앞섰다

박순조 문화원장이 취임 이후 첫 과제로 추진한 정관개정위원회 구성이 이사회의 반대로 무산. 박 원장은 문화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 해 기존 정관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뒤 정관 개정(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대부분 이사들은 문제가 있는 조항에 대한 구체적인 적시없이 정관개정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구성은 불가하다는 입장.

특히 일부 이사들로부터 "이사회 의결권을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이사회를 지켜 본 모 인사는 "발전적인 틀을 만들겠다는 박 원장의 대의는 이해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고 평가. ＜호＞

야생동물 밀렵 기승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동면을 앞두거나 몸이 둔해진 야생동물이 늘고 있는 추세. 그런데 이것을 노린 밀렵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10월 한 달 동안 홍천, 인제, 평창, 영월 등에서 밀렵행위 6건을 적발.

멸종위기 Ⅱ급인 구렁이를 비롯해 오소리, 개구리 등이 희생양이 됐다. 원주야생생물관리협회도 올해 불법엽구를 100개 이상 수거했다고. 산과 계곡을 누비던 야생동물들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 추운 겨울 동안 휴식을 취할 야생동물들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 <식>

지역경제 통계 필요한데…

상인들은 "지금은 IMF 때보다 더한 최악의 불경기"라소 하소연. 전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인데…. 얼마나 지역경기가 좋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경제기관들을 찾아다니고 조사를 해봐도 관련 통계나 자료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

제대로된 지역 경제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나 경제유관부처들이 원주 지역의 경제 요소들을 자세히 조사하고 이를 활용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 몇 년전부터 이에 대한 언급은 늘 있어왔지만 여전히 관련 기관들은 복지부동. <엘>

"희망촌으로 불러주세요"

40계단 또는 희매촌으로 불리는 학성동 달동네를 대상으로 벽화작업이 진행돼 주목. 원주시가 벽화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지원하고, 벽화 전문 자원봉사단이 재능기부로 참여. 그런데 원주시는 이 사업의 명칭을 '희망촌에서 희망찾기 프로젝트'로 명명. 희망촌이 원래 지명인데, 성매매 집결지를 표현하는 40계단, 희매촌으로 불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 이번 벽화사업을 계기로 희망촌이란 원래 지명을 되찾길 기원.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