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구수변공원. 원주시는 이곳에 5억원을 투입해 야간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민들로부터 휴식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행구수변공원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주시는 지난달 말 행구수변공원 전 구간에 걸쳐 야간조명을 설치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행구수변공원은 수영장을 개장했던 올여름 주말에 하루 수천명이 찾았고, 현재도 수백명이 몰리는 등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게다가 밤 시간대 방문자도 꾸준한 편인데 조명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원주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야간 활동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경관 개선 차원에서 조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12월 중 용역을 마친 뒤 약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초까지 조명 설치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저수지 내에 설치된 정자와 목재데크를 비롯해 공원 중심인 벽천과 수로 일대, 기후변화홍보관, 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 등 건물에도 조명 설치를 검토 중이다.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LED 조명을 설치하며,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조명을 선택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야외공연장에도 조명이 추가로 설치됐다. 행구수변공원이 4월말 개장한 이후 꾸준한 공연이 진행된 야외공연장은 조명이 4구 밖에 없어 공연 전문가들로부터 조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이에 원주시는 지난주 조명 10구를 추가로 설치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구수변공원을 조명으로 밝히면 원주시를 대표하는 야간경관 명소로 거듭날 것이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구수변공원 주차장도 확충된다. 특히 개장 초기 파쇄석으로 마감한 파크골프장쪽 주차장에선 차량 바퀴가 바닥에 깊이 빠진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원주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이달 말까지 아스콘과 주차블록으로 보강공사를 하기로 했다. 홍천국도관리사무소가 관리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인접 지점까지 확보돼 주차면수는 기존 90면에서 179면으로 늘어난다. 정문 구간 83면을 포함해 총 262면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