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시장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외자유치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2일 중국 연길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소주인상그룹을 방문,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주인상그룹에서 투자설명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소주인상그룹은 부동산 관련 중견기업이다. 소주인상그룹은 한국을 자주 왕래하는 중국 기업인으로부터 원주시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관심을 보이며 원주시에 투자설명회를 요청했다고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소주인상그룹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 2011년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외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따라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지정면 간현리 서원주역 인근 1천만여㎡에 건설할 계획이다. 휴양·의료, 주거·사업, 자연·레저기능을 결합시킨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며, 추정사업비는 8천279억원이다.

원주시의 이번 투자설명회 외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도 외자유치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원주시가 응모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7천만원을 지원하고, 원주시가 3천만원을 보탠 1억원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지불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유치를 맡겼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해외시장 개척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원주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외자유치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원 시장은 이번 중국 출장 중 13일 오전 안도현에 위치한 원주촌을 방문한다. 원주촌은 일제강점기 만주로 강제 이주된 원주사람들이 집단부락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이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연길시에 있는 6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원주관광 설명회를 열고, 중국 관광객의 원주 유치를 모색한 뒤 다음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