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중·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13.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 송미선)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5일 전통시장 3곳과 중·대형마트 14곳 등 17곳을 대상으로 김장철 채소류 및 양념류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추 20포기, 무 10개, 깐마늘 1㎏ 등 4인가족 기준으로 김장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8만9천여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반면 중·대형마트는 21만5천원으로, 전통시장에 비해 13.8% 비쌌다.

그러나 배추, 무, 미나리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에 비해 중·대형마트가 저렴했다. 또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배추, 무, 고춧가루, 흙대파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반면 깐마늘, 생강, 갓, 굴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