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걷기대회가 열린 지난 달 26일, 정자를 두르고 있던 노란 경계망이 제거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철망으로 막혔던 주택가의 정자(본보 10월 13일자 22면)가 다시 열렸다. 지난 달 26일 제20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열렸던 둘째 날 남산고개길을 걷던 참가자들은 노란 안전선이 사라지고 출입구가 열린 정자를 볼 수 있었다.

막힌 것이 완벽하게 뚫린 것은 아니고, 철망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노란색 안전선이 걷히고, 출입구를 막았던 각목이 사라졌으므로 정자 안에 들어갈 수 있으며, 외관상 거의 표시가 나지 않았다.

보도 후 바로 개선이 된 정자의 모습을 보면서 시민기자와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문제점을 지적한 시민기자와 보도한 지역신문 존재 의미를 알려준 활동인 동시에 그것을 수용하고 개선한 지자체의 존재 가치가 돋보이기도 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적하고, 타당성이 인정되면 개선하는 소통과 수용이 언론과 지자체의 존재의미이자 가치이고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