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으로 색을 낸 빨간 짜장이나 쫄깃한 오향 족발 등 신선한 메뉴가 눈길을 끄는 중식당 '유가호(대표: 유은화)'가 학성동 역전시장 입구에 문을 열었다.

'득승원'이라는 상호로 35년 동안 중식당을 운영했던 유 대표가 최근 다시 일선에 뛰어들어 새로운 각오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깔끔한 주방에서 빨간색 가운과 모자를 쓰고 요리에 여념없는 유 대표가 눈에 띈다.

유 대표는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맞춰 고추장을 응용해 빨강짜장을 만들었다"며 "별미로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쫄깃한 오향족발은 중식 족발인데 안주로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곳에선 유 대표의 아내가 직접 만두를 빚는다. 부추, 양파, 돼지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다져 만두소를 만들고, 밀가루 반죽으로 만두피를 얇게 빚어 놓았다가 찐만두나 물만두로 나간다.

일반적인 중식당에서 서비스로 내놓는 만두와는 차원이 다르다. 발효와 숙성과정이 필요한 통만두는 미리 주문하면 먹을 수 있다.

유 대표는 "이왕이면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조미료는 최소화하고 천연 재료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손님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기분 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실내 분위기와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8시30분까지 영업하며, 포장이 가능하다.

▷메뉴: 갈색짜장(4천원), 빨강짜장(5천원), 하양짬뽕(6천원), 빨강짬뽕(6천원), 통만두(5천원), 찐만두(5천원), 물만두(5천원), 중식오향족발(소 1만원·중 1만8천원), 탕수육(소 1만원·중 1만6천원), 깐풍기(1만8천원)

▷문의: 742-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