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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태권도의 새로운 꿈
2014년 10월 27일 (월) 양병석 원주시태권도협회장 wonjutoday@hanmail.net
   

지난 10월 3일 강화 고인돌체육관. 강원도 원주에서 태권도를 시작한 -54㎏급 김태훈(동아대·20) 선수의 금빛 발차기가 인천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다. 약관의 나이, 아시아의 강자로 우뚝 선 김 군의 아시안게임 메달은 원주태권도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서울, 경기, 경남 등 다른지역에 비해 실업팀이나 학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원도 원주. 2천만이 넘는 서울과 360만의 부산, 그리고 250만의 대구 인구와 비교하면 150만 인구의 강원도 그리고 약 33만의 원주는 작은 도시이다. 이 작은 도시에서 2013년을 기점으로 김태훈과 원종훈이라는 2명의 태권도 국가대표가 나왔다.

원주에는 실업팀이나 명문고교팀이 없어 이곳에서 운동을 했던 선수들이 원주가 아닌 강원도에 있는 다른 지역 고등학교 또는 타지역으로 이주해 운동을 지속했다. 우수선수 유출로 강원도 대표선수들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때 한자릿수 입상이 목표였으나, 이마저도 이루지 못한 적도 많았다.

앞으로 원주태권도는 62개 태권도장을 기반으로 초등학교 육성팀 4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대학교 1개교, 혁신도시 공기업 및 원주시청에 태권도팀을 창단해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원주 안에서 훈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러한 행정 및 시스템 변화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심리적 안정이 이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선수들은 다른 지역이나 팀을 옮겼을 때 소속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 대신 선수들이 지속적인 훈련 및 심리안정을 통해 경기력 향상이 가능해져 원주 태권도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역도의 장미란, 레슬링의 김현우 그리고 태권도의 김태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들 세 선수의 공통점은 원주에서 운동을 시작한 스포츠 스타란 것이다.

장미란 선수와 김현우 선수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중 가장 어린 김태훈 선수는 현재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 앞으로 다가오는 2016년 리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원주에는 세 명의 선수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김태훈 선수는 2014년 우즈베키스탄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54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주시장기태권도대회, 교육장기 및 원주태권도협회장기태권도대회, 원주치악배 전국 초·중·고태권도대회, 상지대총장기전국태권도대회 등 다양한 도대회와 전국대회 등이 원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원주에서 더 많은 전국대회가 개최될수록 원주태권도의 영향력도 증대되고 있다.

지난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태권도가 호주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정식종목 채택으로 영어, 불어, 일본어 다음으로 한국어는 4번째로 올림픽 언어가 됐다.

UN 공식언어가 아닌 한국어가 올림픽 공용어로 채택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5천만 인구만 사용하는 한국어가 세계스포츠인의 공식언어가 된 것이다. 전세계에서 8천만의 태권도인이 한국어로 운동을 하고 있다.

이것은 문화와 나라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25차 IOC총회에서 2020 하계올림픽 핵심 25개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원주 태권도 꿈나무들은 강원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5회, 종합준우승 6회를 달성했다. 이들이 다가오는 리오올림픽,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도록 원주시태권도협회는 시스템, 행정, 훈련,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복합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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