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으로부터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 말초조직 내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상태가 초래되는 경우로, 갑상선 기능 부전이라고도 부른다. 주요 병변 부위에 따라 일차성, 뇌하수체성, 시상하부성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감소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갑상선은 혼자서는 호르몬 생산을 할 수 없고, 뇌의 일부분인 뇌하수체의 지시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만일 뇌하수체가 어떤 원인으로 파괴되면 이로 인해 갑상선 기능까지 마비돼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진다. 이것을 뇌하수체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혹은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뇌하수체 역시 혼자서는 기능을 할 수 없고, 뇌의 일부분인 시상하부의 지시를 받아야만 기능을 할 수 있다. 만일 시상하부가 어떤 원인으로든지 파괴되면 이로 인해 뇌하수체기능이 마비되고, 갑상선 기능까지 마비돼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진다. 이것을 시상하부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혹은 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심한 피로와 전신 쇠약감, 체중 증가, 부종, 추위에 민감, 기억력 감퇴, 변비, 서맥(심장 박동수가 1분당 60회 이하로 느려지는 상태), 근육통, 머릿결이 거칠어지고, 피부는 차고 거칠며, 땀이 잘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갑상선종 원인에 따라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채혈 검사를 통해 혈청 T4 및 T3 수치의 감소가 특징이 있으며, 혈청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는 병변의 부위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되므로 감별진단에 이용된다.

즉,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는 증가되며, 뇌하수체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는 감소 혹은 정상이다. 갑상선 방출 호르몬 투여후 혈청 TSH가 정상 소견을 보이면 시상하부성, 무반응을 보이면 뇌하수체성으로 감별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야 한다. 원인에 관계없이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복용량을 늘려가고, 갑상선호르몬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기까지 주기적, 장기적으로 기능 검사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