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730지구 원주사랑로타리(회장: 박정아)의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

여성 회원들로 이뤄진 원주사랑로타리는 지난 7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 단계동 은행아파트에 위치한 복지시설인 소망주기복지센터에서 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러한 봉사는 원주사랑로타리 회원이면서 관설동에서 경희연한의원을 운영하는 황영지 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관절이 약하고 기력이 부족한 노인들에게 한방진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황 원장은 소망주기복지센터가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토요일에 맞춰 진료활동을 하기로 했다.

매회 4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침, 뜸, 부항, 찜질 등 한의원 장비를 옮겨와 치료해주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원주사랑로타리 회원들과 그 자녀들이 매번 황 원장과 함께 방문하고 있는 것. 황 원장 혼자서 수십명의 노인들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40여명의 회원들이 한방진료가 있는 날마다 6~7명씩 돌아가면서 돕고 있다.

회원과 함께 봉사에 나선 자녀들도 노인들의 어깨와 무릎을 주무르기도 하고 치료 보조사로서 역할을 하는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봉사를 펼치고 있다.

박정아 원주사랑로타리 회장은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가능케 한 황영지 회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특히 회원들, 그리고 아들, 딸들이 함께 봉사를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지 원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