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 성장한 원주투데이가 19년이라는 적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 냈다. 아직 지방자치가 성숙되지 못한데다, 서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역신문이 19년간 그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원주투데이는 끊임없이 성장해 우리나라 지역신문들 중 가장 모범적인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은 아니라고 자평한다.

이는 그동안 원주투데이를 거쳐간 많은 직원들이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지역언론을 만든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줬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원주투데이가 건강한 지역신문의 자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지역사회가 건강한 지역신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독이나 광고 등을 통해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신문사 운영이 어려우면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지역신문은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키워갈 때 가장 이상적이고 건강한 지역신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지역신문은 다른 언론들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이나 강원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언론들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만 지역사회 깊숙히 들어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기도 어렵거니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원주투데이는 지난 19년 동안 신문발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자부한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가족봉사운동 등이 좋은 사례이다. 지난 4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운영하고 있는 '원주시민 녹색장터삼삼한 토요일'도 건전한 소비문화와 재활용 생활화를 위해 시작한 문화운동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이슈를 놓고 함께 고민해 보는 공론의 장 '원주포럼' 운영 등 원주투데이가 펼쳐온 공익사업들은 건강한 지역신문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모든 지역신문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소위 '사이비 언론'은 오히려 지역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며 지역사회 발전에 걸림돌이다.

원주투데이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시민들이 신뢰하는 언론으로, 원주에 없어서는 안될 보배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을 다짐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도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해 주길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