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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발열, 40℃ 미만은 이로운 효과 가져다 준다
2014년 10월 20일 (월) 강훈 강훈소아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몇 시간 전까지 잘 먹고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난다면, 그것도 하필 한 밤 중이라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아픈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가야만 한다면'이라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번쯤은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열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고 슬기롭게 대처를 한다면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지 않을 수 있다. 정상체온의 범위는 매일 주기적인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오전 6시 경에는 37.2℃보다, 오후 4-6시 경에는 37.7℃보다 높을 경우 발열 상태로 간주할 수 있고 소아의 정상 체온은 성인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 겨드랑이, 구강 그리고 고막 등에서 체온을 측정하며 고막 체온계는 신속한 측정이 가능하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체온계마다 측정값이 일정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발열은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체온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높은 온도에서 잘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한 면역반응에 의해 증가한다. 항체나 백혈구는 고온에서 더 작용을 잘 하고, 대부분의 세균은 열에 민감해 체온이 올라감에 따라 세균 성장률과 이동성은 감소되고, 자기파괴는 증가되며, 세포벽은 손상되며, 바이러스 또한 온도에 민감해 체온이 증가함에 따라 복제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40℃ 미만의 발열은 이로운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해로운 효과도 있다. 발열로 인해 증가한 대사율은 인체에 높은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발열로 고통스러워하거나 열성경련의 위험이 있거나 이미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동은 해열시켜야 한다.

해열제를 사용한 약물요법 외에도 외부 냉각법으로 체온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데 보통 30~32℃ 미지근한 물로 수건을 적셔 피부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방법을 쓴다. 특히 영아나 소아는 비교적 체표면적이 넓어 외부 냉각법이 효과적이며 해열제 복용과 같이 이용해서 높은 발열 상태를 신속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그리고 고체온이 아니면 열로 인한 부작용이 없음을 알려주고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치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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