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원주교구는 오는 25일 오전10시 강원감영에서 강원감영 순교자 시복 축하행사와 지학순 주교의 뜻을 기리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8월 프란시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해 순교자 124위를 시복해 복자품에 올린 가운데 이 중 김강이 시몬, 최해성 요한, 최 비르지타 등 강원감영에서 순교한 세명의 순교자도 포함됐다. 이에 천주교 원주교구는 17개 본당 신자들과 사제단 등이 모인 가운데 강원감영에서 시복축하행사를 진행한다.

정오부터 오후4시까지는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한 고 지학순 주교를 조명하기 위한 '2014 지구촌 평화운동 서로 돕기 걷기대회-정의 평화를 위해 걷는 사람들'을 타이틀로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1974년 7월 6일은 지학순 주교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투옥됐던 해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 주관으로 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올해는 강원감영에서 출발해 천사들의 집에 도착하는 6㎞ 구간의 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 1만원, 4인가족 3만원. ▷문의: 764-2946(천주교 원주교구), 02-2266-7001(지학순정의평화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