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한우 암소머리로 구수한 맛을 내는 '치악산한우 암소머리 곰탕(대표: 최흥순)'이 개운동 복개천 물레방아거리에 문을 열었다.

치악산한우 암소 머릿고기와 잡뼈를 11시간 이상 푹 끓여 육수를 만들다보니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다. 인심이 후한 최 대표가 머릿고기 고명을 듬뿍 넣어주면, 송송 썰어 놓은 파를 얹고 입맛에 맞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다음 밥을 한 공기 말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아삭한 깍두기나 조물조물 무친 무 장아찌를 밥 숟가락에 얹어 먹는 맛도 일품이다.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일 때 괜히 눈치가 보여 머뭇거리는 사람들도 이곳에선 대 환영이다. 최 대표는 "한 사람이라도 소중한 손님"이라며 "어떤 손님에게든 따뜻한 이웃이 돼 주는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아들을 키우다보니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고 있다"며 "풍족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착한 가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게를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복지관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물레방아거리 첫 입새에 위치해 있으며, 새벽5시30분부터 저녁7시30분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은 휴무.

▷메뉴: 치악산한우암소머리 곰탕(5천원), 소머리초무침(1만원)
▷문의: 764-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