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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이대로 둘 건가?
2014년 10월 13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원주공항 증편 운항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다. 그러나 정작 증편 운항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돌아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원주공항 탑승률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가 초창기와 달리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원주공항은 최근 2∼3년 새 탑승률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강원도, 원주시, 대한항공은 증편 논의를 구체화 시켰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시점에서 증편 논의는 열매를 맺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 이후 탑승률이 급락하면서 증편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탑승률이 올해 초 수준만 회복한다면 증편 운항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절실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면 원주공항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1997년 화려하게 개항할 당시에는 원주-제주노선과 원주-부산노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탑승률이 저조해 원주-제주노선은 1998년 무기항 결항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지역 정치권과 원주시, 원주상공회의소, 원주시번영회 등이 앞장서 재취항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지만 탑승률이 나아지지 않자 대한항공은 2002년 원주-부산노선마저 폐지하겠다며 정부에 노선폐지를 신청했다.

원주의 항공교통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제시된 게 손실보존금이었다. 기준 탑승률을 정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이 분담해 대한항공에 손실금을 보존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로인해 대한항공의 손실이 감소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원주-제주노선만 되살렸을 뿐 원주-부산노선은 폐지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주공항 증편이 중요한 이유는 증편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낸 뒤 신규노선 개설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주민의 70% 이상이 원주공항을 외면하고 김포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해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공항 운항시간이 적절치 않기 때문인데, 탑승률이 오르면 적극적으로 시간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부산 재취항이나 인천 등으로 신규노선이 개설되면 원주는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제공항 승격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만 부산 재취항 및 신규노선 개설을 달성할 수 있다. 원주-인천노선이 개설된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매우 용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대한항공에 손실보존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탑승률이 안정되면서 원주공항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멀어진 게 사실이다. 이로인해 증편 및 신규노선 개설에 대한 관심 역시 멀어졌다. 하지만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신규 고속도로 개통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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