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헌(56) 시인이 제19회 원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류각현) 원주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 문효치, 이무권, 김종호)는 송 시인의 평론 '타자와 시'를 올해 원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원주문학상 수상자 중 비평으로 수상하는 것은 송 시인이 유일하다.

수상작 '타자와 시'는 독자에게 시를 안내하는 입장에서 시를 분석했다는 점이 공감을 얻었다. 특히 비평 활동이 극히 빈곤한 지역문단에서, 지역 시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논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 시인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원주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며 "수상을 기회로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 출신으로 30여년간 공직에 몸 담고 있으면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1999년 문예연구로 등단한 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시간 여행'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등 3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한국문학사 기술 방법론 연구'를 통해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영월군 북면사무소 총무담당으로 원주문협과 한국기독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가족은 부인 이순자(52) 씨와 2녀.

한편 원주문학상 시상식은 원주문협이 내달 15일 원주웨딩홀에서 개최하는 '2014 원주문학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