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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매촌, 원주시 결단을 촉구한다
2014년 10월 06일 (월) 박태현 예본리더십스쿨 대표 wonjutoday@hanmail.net
   

해방 직후 고 이재춘 씨가 실향민들을 위해 주택을 건립하는 등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라는 의미에서 붙여준 '희망촌'은 6.25 전쟁 직후에는 매화촌과 합쳐지면서 희매촌이 됐다. 그후 성매매 업소들이 속속 뿌리를 내리면서 수십년간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며 홍등가로 점철된 희매촌!

성매매로 얼룩진 학성동 희매촌은 교육적 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원주시 원일로를 관통하는 원주의 대표 거리를 시작부터 음울한 분위기로 연출하면서 도시 이미지에 상처를 남긴다.

딸을 키우는 부모 심정으로 볼 때 천하를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내 딸이건만 지금 희매촌에서 성매매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젊은 여성들을 볼 때 저들의 부모 심정이 오죽할까.

또한 현재 그곳에 몸담고 있는 어리고 젊은 여성들도 분명 집에서는 공주처럼 대접 받고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자랐을 터인데 지금은 자신의 인격을 담고 있는 소중한 몸을 팔 수 밖에 없다면 당사자인 본인의 심정은 굳이 물어 무엇 하겠는가.

신은 인간을 성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남자와 여자, 이 둘이 결혼으로 하나가 되어 가정과 자녀를 키우는 것은 인류역사의 시작부터 있었던 일이다. 성은 단순한 쾌락의 수단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이어가는 너무나 소중한 성역이다. 다시 말해서 숭고하고 존중받아야 하며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느 부모가 생명 같은 소중한 딸을 성매매 하는 것을 바라겠는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라고 한다면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제 원주시의 결단을 촉구한다. 원주시와 행정부는 더 이상 희매촌을 방치하면 안된다. 원일로의 출발점부터 성매매의 집합장소가 돼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들도 강력한 법집행 의지를 가지고 단속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제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었던 조국의 딸들이 건강하고 품격 있는 한 인간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저들의 삶의 대책도 마련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은 각 종교 단체나 시의원들이 앞장서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춘천은 성매매 종사자들에게 삶의 기반 마련을 위해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원주시 여성가족과도 수많은 행정업무가 있겠지만 지역사회를 살리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원주, 행복한 원주를 만드는 것이 시정 목적이라면 선한 의지를 가지고 시도해야 할 때이다.

이 일은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시 당국의 행정적 지원과 경찰공무원의 강력한 의지가 동반되야 한다. 그리고 성매매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들의 새 삶을 위해서, 그리고 정상적이고 존경받는 인생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센터 같은 것을 설치해야 한다.

학성동 희매촌이 원주의 희망을 주는 희망촌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실행해 옮겨야 한다. 못할 것도 없고 안 될 일도 없다. 의지를 갖고 실행한다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며, 후일에는 보람과 긍지로 학성동은 꽃처럼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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