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로 구성된 축구단 '빡센(PPAKSEN)'이(본보 9월 1일자 3면 보도)이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원주시생활체육회와의 경기에서 4전 4패를 기록했다.

빡센은 원주하나로축구단에 7:0, 시청축구단에 6:0, 참존축구단에 7:2, 흥업농업축구단에 3:0으로 패했다. 하지만 창단 한 달 만에 두골을 기록했고, 선수들 기량이 날로 늘고 있다고 축구단 이상길 감독은 전했다. 축구단은 매일 원주천 일대를 뛰며 호흡을 맞추고, 주말마다 풋살장에서 팀워크와 개인기를 연마하고 있다.

축구단은 지난 3일 홈리스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전국풋살홈리스 축구대회'에도 참가했다. 이광일 코치는 "노숙인 자립과 자활을 목표로 축구단을 창단했으며, 성패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