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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부재…역외유출
강원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2014년 10월 06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육성과 관련한 산업인프라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달 29일 원주시청에서 강원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주의료기기 산업은 국내 생산의 21%,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등 국내 의료산업 전진기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완제품 중심의 생산구조로 인해 부품의 수도권 의존도(73%)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산업도 2000년 이후 연평균 11.4%의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금형 등 1차 금속산업이 취약함에 따라 수도권(52.7%)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성장 만큼이나 산업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시가 뿌리산업을 육성하려면 절대적 제조 수요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강원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원주에는 33개의 뿌리기업이 있고 강원도에는 85개가 있다.

하지만 전국대비 0.4%로 미미한 수준이다. 아무리 지역에서 뿌리산업 인프라가 필요하다 외치더라도 강원도나 원주시가 산업육성에 한계를 맞을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인중 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강원도 뿌리산업 육성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는 ▷제조업 미발달 ▷뿌리기업 수요 부족 ▷뿌리기업 입지 곤란 ▷제조업 미발달의 악순환 고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뿌리 없는 사상누각을 세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에 한국금형기술과 인하에이엠티 같은 대표적 뿌리기업이 있지만 산업수요가 적고 경제성이 없어 의료기기제품은 취급하고 있지 않다"며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 기업을 중심으로 강원도·원주시·기업이 펀드를 조성해 협동화사업 추진 등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윤선미 원주지사장은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생산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노력과 제도적 지원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김억수 경제문화국장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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