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원주문협은 지난 15∼19일 중국 허페이시를 방문했다.

원주예총(회장: 권대영)과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 문학예술계연합회(당서기: 진표, 이하 문연)의 문화예술교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예총,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허페이시(시장: 장칭징)를 방문해 양 지역과 문화예술단체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원주시, 원주예총, 허페이시, 문연은 지난 2002년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정기적인 상호 방문을 통해 우정을 쌓고 있다. 이번 방문 목적은 문학 교류였다. 그동안 공연, 전시 등 예술분야에 중점을 둔 교류가 대부분이었다면 문학 교류는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번 방문을 통해 류각현 원주문인협회 회장, 홍연희 원주여성문학인회 회장, 양승준 시인 등이 현대시조의 이해, 현대시의 경향, 시낭송 등 문학강연과 기념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강연을 듣기 위해 허페이시에서 활동 중인 시인과 시조시인 등이 장사진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시적 정서가 비슷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원주예총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이번 일정에서는 양측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문학교류가 그렇듯이 장르의 다양성을 꾀하자는 목소리가 컸고, 단순히 보여주기 식 교류를 떠나 공통 주제를 선정해 양측이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문환 원주예총 사무국장은 "이번 허페이시와의 문화예술 교류는 상호 발전과 다각적인 변화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며 "우정을 오랜 기간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