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갤러리카페 '나다'의 마지막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인문학 강좌가 끝나고 나다의 박창호 대표를 만났다.

나다는 음악과 예술로 정신적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요가의 마지막 수련단계인 나다요가에서 따왔다고 한다. 원주시민들에게 수준높은 카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분당에서 2년간 나다를 운영할 때, 판부면 서곡리 나무카페에서 강연을 맡은 적이 있었다. 그 때 원주에서 카페 문화의 희망을 보았고, 원주에 나다를 열게 됐다.

그는 "갤러리카페가 원주에선 생소한 문화였지만 많은 시민이 호응해 놀랐다"면서 "원주에서 갤러리카페를 운영하는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페문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는 것이 위안"이라면서도 "경영면에서는 참담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실패를 맛봤다"고 말했다.

분당에서 시작한 카페 나다는 원주에서 갤러리카페 나다로 카페 문화의 정점을 찍었고, 앞으로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